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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뮤로그/리플레이

陳談陋說

 평범함을 혐오합니다. 제가 그러든, 남이 그러든. 그리하여 나는 경박합니다.. 그러니....틀린 것 하나 없이 맞는 표현입니다. 저 또한 제가 경박함을 아니, 어느 정도는 꾸며냈음이니 즐겨달라 말합니다. 점잖아지길 원하십니까? 그렇다면 요구하신 대로 조금은 점잖게 이야기하겠다 말합니다. 주인공에게 이 정도는 맞춰 주어야지요. 

 

 더 나오지 못한다면 거기까지입니다. 제 이야기도 거기까지였으니. 다만 최근에는 조금 다른 생각도 듭니다. 어쩌면 멸망을 이겨내는 이야기도 마음에 들 것 같다고. 그러나...그럼에도 나는 시간을 돌리는 데에는 찬성치 못하겠습니다. 역사는 진행되어야 순리, 그러니 진행되라 이릅니다. 저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.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인생을 살고 싶을 뿐. 

 

 가만히 눈을 감습니다. 떠올립니다. 스쳐지나가는 이야기들은...그래요, 몇 명의 이야기는 그대도 알 그대의 동료이자 적, 몇 명의 이야기는 그의 동료이자 적. 그 이전으로 흘러들어가...알았다 멀어진 동료, 옆에서 함께하다 살해당한 친구, 그 이전으로...이전으로. 부모님과...그 이전의 자신을 마주합니다. 자신의 인생은...아직은 특별합니다. 적어도 세상에서 제일. 왜냐하면 세상에서 가장 많은, 가장 특별한 이야기들을 잔뜩 담고 있으니 말입니다.

 

 왜 못 됩니까? 당신은 적어도 제겐 주인공이 될 가치가 넘칩니다. 치켜세워주는 건 아닙니다. 거짓말은 잘 해도, 빈말인 칭찬은 제 주가 아니라 말합니다. 특히 적에게는. 당신은 하나의 즐거운 이야깃거리입니다. 괴도인 당신이든, REW인 당신이든, 제 앞에서 대화하는 당신이든, 혹은 제가 모르는 당신이든. 

 

 예. 주인공은 다수입니다. 세상의 모든 이들은...적어도 하나를 뺀 모두는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, 제 인생의 주인공임을 포기한 저만큼은 그들을 골라잡아 자신의 인생 말고, 또 하나 더의 인생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줍니다. 보통의 소설의 주인공은 많아봐야 서넛이겠지마는, 전 평범한 이야기는 싫다 말합니다. 당신을 향해 묻습니다. 두 번째 주인공이 되어주심은 어떻습니까? 당신의 과거를 묻겠습니다. 당신의 현재를 대화하며, 당신의 미래를 상상합니다. 과거를 뜻하신다면 과거로 나아가는 그 미래를 그리겠습니다. 

 

이런, 두뇌 싸움이라... 생각나는 것이 별로 없다 말합니다. 시간이 난다면 체스 같은 걸로 간단한 내기를 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고 말이죠. 그때의 저와 당신은 무엇을 걸까요. 무엇을 걸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. 저는 즐거움을 참 좋아하니까요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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