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 하늘 어둠 속에서
별이 피어오른다.
나는 또 무엇이 당당하여 하늘을 쳐다보는가.
그대의 눈 별이 되어서
나를 내려다본다.
나는 또 무엇이 무서워 허겁지겁 성냥을 켜는가
인생사 한 치 앞길 모르는 일이라
나는 남고 그대는 떠나갔구나.
하이얀 암전
새벽 하늘 어둠 속에서
별이 피어오른다.
나는 또 무엇이 부끄러워 불을 밝히는가.
-눈-
루모스
이 빛이 너희에게 닿기를
그리하여 너희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
너희가 보고 싶어
그럼에도 죽음이 두려운 나를 용서해주지 않을래.